기존에 쓰던 지갑이 두껍고 무거워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건 그저 카드와 지폐가 들어가는 작고 얇고 가벼운 지갑이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다녀봤는데, 마음에 들지 않거나 너무 비싼 제품들만 있었다.
그래서 직접 만들어봤다.
준비물 : A4용지 한장, 프린터, 가위
주의사항 : 당연하게도 물에 젖는다. 돈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만드는 방법 : 종이지갑 도면 포토샵 파일을 다운받아서 프린터로 인쇄한다.
당연하지만 100%의 크기 그대로 출력해야 한다. (“미디어에 맞추어 비율 조정” 같은 기능은 꺼야 한다.)
프린트한 종이를 가위로 자른다. (빨간색 엑스표가 표시된 부분은 잘라서 버리는 부분이다.)
접는 방법은 위의 영상을 참고하자.
포토샵 파일을 편집해서 사진이나 이미지를 넣어 인쇄하면 나만의 지갑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잉크젯 프린터로 진한 색을 인쇄하면 손에 묻어날 것 같다.
그래서 색이 진하지 않고 잉크를 많이 쓰지 않는 픽토그램을 작게 반복적으로 삽입하거나, 가이드 선만 인쇄해서 잘 지워지지 않는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리는게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나는 타이벡 종이로 만들어서 사용중이다.
타이벡 종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종이이기 때문에 튼튼해서 찢어질 걱정이 거의 없고 물이 묻어도 털거나 말리면 그만이고 생활방수 정도는 된다. (주의! 레이저 프린터로는 절대 인쇄하면 안 됨. 열 때문에 프린터 고장남. 실제로 고장내봐서 하는 말임.)
인터넷에서 타이벡 종이라고 검색하면 구매할 수 있는데 넓은 크기로만 판매하는 것 같다.
가위로 A4용지 크기로 잘라서 프린트하면 된다.
타이벡 종이는 무게(두께)별로 몇가지 종류가 나뉘는데 가벼운(얇은) 종이는 접기 편하지만 쉽게 쪼글쪼글해지거나 너무 흐물거릴 수 있고, 무거운(두꺼운) 종이는 약간 접기 불편하지만 빳빳하고 모양을 잘 유지한다. (하지만 너무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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