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어릴 때부터 자주 체했었고, 체하면 심하게 아팠다.
소화제나 매실 같은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안 좋아지기만 했었다.
그래서 의학적 대처법과 필자가 실제로 효과를 본 대처법을 정리해봤다.
의학적 대처법
1. 위를 쉬게 하기
과식했거나 체했다면 즉시 음식 섭취를 중단하고 위를 쉬게 한다.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추가로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2. 따뜻한 물 섭취
소량의 따뜻한 물(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시면 위 운동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료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3. 복부 마사지
명치 아래(상복부)를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위 운동을 촉진할 수 있다.
배를 세게 누르거나 강하게 압박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자세 조절
허리를 곧게 펴고 앉거나 서 있는 자세가 소화를 돕는다.
눕거나 구부정한 자세는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5. 가벼운 운동
과격한 운동은 피하되, 천천히 걷기 정도는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소화제 복용
체한 증상이 심할 경우 소화 효소제(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 등)나 위장운동 촉진제(모사프리드, 돔페리돈 등)를 복용할 수 있다.
한방 소화제(까스활명수, 정로환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7.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 방문
몇 시간 동안 증상이 지속되거나 구토, 심한 복통, 발열이 동반되면 급성 위염, 위궤양, 장폐색 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한다.
개인적 대처법
1. 찹쌀로 밥이나 죽 만들어서 먹기
찹쌀 가루를 사서 물에 풀어서 간단하게 죽을 만들 수도 있고 밥을 소량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도 좋다.
반찬은 김치 같은 매운 것은 좋지 않고, 간장이나 소금과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싱겁게 먹는 것보다 살짝 간간하게, 내 입맛에 맞게 맛있게 먹으면 된다.
2. 굶는 것보다는 소량을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정말 심하게 체했을 때는 굶어서 위를 쉬게 하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소량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3. 평소에 찬물 마시지 않기, 몸 따뜻하게 하기
평소에도 항상 되도록 따뜻한 물을 먹는게 좋고, 체했을 때는 안정을 취하고 배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게 좋다.
4. 허리를 편 자세, 복식호흡 하기
배에 찜질을 한다거나 손을 딴다거나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허리와 어깨를 펴고 편안한 자세로 가만히 휴식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몸과 마음 모두 편한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를 내밀었다가 넣는 복식 호흡도 위와 장의 운동을 도와서 소화에 도움이 된다.
5. 천천히 걷기
절대 과한 운동은 금물이고, 처음에 아플 때는 가만히 앉아서 쉬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안정이 되고 나서는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